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매체가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금조달을 거론하며 저궤도 위성의 군사적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공중앙군사위원회 기관지 해방군보는 우주안보연구센터 연구진의 기고를 통해 「저궤도 위성의 군사적 사용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인 857억 달러(약 129조6천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했으며, 상장 후 2거래일 만에 주가가 40% 이상 상승한 상태다. 기고는 미 우주군이 스페이스X와 41억6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항공기·미사일 추적 위성 프로그램인 「우주 기반 공중 이동목표 식별기」(SB-AMTI)를 추진 중이라고 주목했다. 이는 공중 감시 역량이 조기경보기와 지상 레이더에서 저궤도 위성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저궤도 위성(300∼1천500㎞ 상공)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을 통해 정찰·감시, 통신 중계, 정밀 타격 등 현대전에서 필수 자산임이 입증됐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시스템으로 발사된 저궤도 위성은 1만기를 넘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군사용 위성 계획인 스타실드는 최근 이란 전쟁에서도 운용되며 간섭 방지 및 비밀 보호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이 저궤도 위성을 주도적으로 건설·운영하면서 미군이 구매 계약과 공동 연구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고는 미국이 전 지구적 커버리지와 상시 대응 능력을 갖춘 저궤도 위성 시스템 구축과 함께 저궤도 주파수 자원 독점까지 시도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스타링크에 대항하기 위해 「궈왕」 프로젝트로 1만3천기, 「첸판」 프로젝트로 1만4천∼1만5천기의 위성 발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