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6일(5450.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5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1억원, 61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24.48포인트(3.26%) 내린 727.21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31일(719.76)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3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3억원, 33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대금 줄고 관망심리 짙어져
이날 거래대금은 장 중 약 9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은 장 중 약 9조원 수준에 머물며 시장 참여가 위축됐고,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받아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증시 반등 탄력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맞물린 '슈퍼위크'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0.16%)를 비롯해 한미반도체(-3.66%), 이수페타시스(-4.02%)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4.13%), 에코프로비엠(-3.45%)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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