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청년고용 부진 및 정책 과제'에서 올해 1~9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3.7%로 2022년 46.6%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6.4%에서 6.6%로 올랐다.
임시·일용직 비중 늘고 대기업 진입은 더 어려워졌다
청년층 취업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은 2022년 약 31%에서 올해 약 33%로 높아졌다. 30~59세 핵심연령층과 비교한 결과 청년층의 상대적 상용직 입직 규모는 과거보다 15~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대기업 취업을 원했던 미취업 청년을 1년 뒤 추적한 결과 1차 노동시장에 진입한 비율은 12.1%에 그쳤다. 2차 노동시장에 취업한 비율은 27.8%, 실업이나 비경제활동 상태에 머문 비율은 60.0%로 나타났다.
경력직 선호 강화로 신입 상용직 채용은 줄었다
2014~2019년 1000명당 48명이던 첫 직장 상용직 입직자는 2023~2026년 45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경력 입직자는 1000명당 102명에서 121명으로 늘었다. 황수빈 한은 조사국 고용동향팀 과장은 "생산은 IT제조업이 주도하지만 상용직 채용은 여전히 비IT제조업·서비스업 비중이 높다"며 "경제성장이 상용직 채용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괴리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성엽 한은 조사국 고용동향팀장은 "노동시장이 경직적이면 1차 노동시장에서 기업들이 노동수요 자체를 더 줄인다"며 "노동 교체 비용이 낮아지면 1차 노동시장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노동공급 측 일자리 정책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산업정책과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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