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고 '친일파 유묵' 전시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의 밥상'에는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작품으로 소개된 서화가 전시됐으나, 한 달여 뒤 친일 인사 박정양(1874~1959)의 글씨로 확인돼 지난 8월 초 철거됐다.
해당 작품은 유홍준 관장이 2019년 온라인 경매로 구입해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예정이던 개인 소장품으로 확인됐다. 국감에서는 유 관장이 본인 소장품을 전시에 추천한 경위와, 작가를 잘못 식별한 채 전시가 진행된 과정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개관 이후 6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국립중앙박물관으로서는 국감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원들은 전시품 검증 절차와 관장의 개인 소장품 기증·추천 과정에 대한 내부 규정 정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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