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12일 지난 6일 경찰에서 16시간46분 동안 받은 조사를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추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서울시장 예비후보)이 구청장 재임 시절 소속 공무원 임모씨와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출장 심사의결서에 임씨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씨 재채용 과정의 인사 특혜 의혹도 함께 내놓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단은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6일 오전 10시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후보자비방 혐의 피의자로 불러 16시간46분 동안 조사했다. 김 의원은 "조사 내내 같은 질문이 반복됐고 경찰이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미리 결론을 내린 채 답을 받아내려 했다"며 "차라리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일정, 의원 측이 직접 정했다"
경찰은 "수사팀이 특정 날짜나 범위를 제시한 적이 없고 김 의원 측이 조사 일정을 정했다"고 반박했다.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된 출석일을 김 의원 측이 사흘 전 취소하고 국감 첫날인 6일로 다시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원오 측은 임씨가 해외업무 담당자로 칸쿤은 경유지였을 뿐이며, 성별 오기는 구청의 단순 실수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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