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와 LG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해 방어와 공격 역할을 각각 수행하는 700억 매개변수(700B)급 초거대 보안 AI 모델 2개를 병렬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방어, 엑사원은 공격을 전담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보안 분야)' 사업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30여 개 기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에 착수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기반 모델은 사이버 위협을 탐지·차단하는 방어 역량을, LG의 엑사원 기반 모델은 공격자의 침투 방식을 분석하고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내는 공격 역량을 각각 맡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로 개발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업 선정에 앞서 자체 보유한 엔비디아 B200 GPU 4000장을 선제 투입했고, 정부가 256장, LG가 H200 GPU 256장을 추가로 보탰다. 모델 학습에는 21개 국가 기반시설 기관에서 확보한 약 830테라바이트(TB) 규모의 보안 데이터가 사용된다.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단일 모델로 10개월 만에 보안 특화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며 "워크플로우 기반의 하네스를 통해 오펜시브와 디펜시브 성능을 상호 보완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외 AI에 국가 보안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모델은 2027년 7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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