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으로 양자 회담을 했다. 이번 만남은 독일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바데풀 장관은 회담에서 러시아에 독일과 유럽, 나토를 향한 "위험한 확전의 길"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하고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에게 "그냥 전화해서 '내 성명을 읽어보라'고 했으면 됐을 것"이라며 독일 측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총회 연설서 독일 정조준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진 유엔총회 연설에서 독일을 우크라이나의 "핵심 후원국"으로 지목하며 "베를린은 이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해하고 있나. 2차대전의 교훈을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흑해 항행 안전 문제와 관련해 인도, 이집트, 튀르키예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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