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38.2% 득표율로 처음 1당에 올랐다. 반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연합(CDU)은 4.9%에 머물러 진입 문턱인 5%를 넘지 못해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 주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선거관리 당국 집계 결과 AfD는 32석을 얻어 원내 1당이 됐고, 집권 사회민주당(SPD)은 35.5% 득표율로 29석을 확보해 2위를 지켰다. 좌파당은 6.5%로 5석, 녹색당은 5.7%로 5석을 각각 얻었다. 투표율은 78.1%로 2021년(70.8%)보다 크게 높아졌다.

메르츠 총리는 선거 당일 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결과를 눈가림할 수 없다. 이는 참사"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 대표와 총리직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정당들은 AfD와의 연정을 모두 배제한 상태

제1당인 AfD를 다른 모든 원내 정당이 연정 구성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어, 마누엘라 슈베지히 SPD 소속 현 주지사가 녹색당을 끌어들여 기존 연정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주정부를 이어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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