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2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클러스터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3기 등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격은 이날 오전 2시, 3시, 3시34분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러시아군은 이스칸데르-M, S-400, 지르콘, 오닉스 미사일과 드론 210기(제트엔진 드론 110기 포함)를 동원했다. 키이우페체르스크 대수도원과 성모영보 수도원 사이 지점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지하철 남부교 선로가 두 동강 났고, 구급차 6대와 응급의료 기지가 파괴됐다. 주거지와 상가, 건축자재점,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 박물관도 피해를 입었다. 키이우 시 자체 집계로는 1~2명이 숨지고 24~34명이 부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공격은 또다시 매우 많은 것을 드러낸다. 무기 선택도, 타격 지점 선택도 의도적이었다"며 "근처에는 이론적으로도 군사 목표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사일들은 목표물에 도달하면 공중에서 폭발해 반경 400미터 내 모든 것을 타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지 수시간 뒤, 미국인 수감자 석방이 이뤄진 지 수시간 뒤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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