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0월 6일(현지시간) 8월 무역적자가 1056억달러로 전월보다 13.7%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직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8월 수입은 4208억달러, 수출은 3152억달러로 집계됐다.

상품 무역적자만 보면 1365억7000만달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반도체·컴퓨터·통신장비 수입이 몰린 영향이다. 반도체만 따로 보면 8월 수출은 77억9000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54억2000만달러로 두 배 가까웠다. 수입액은 7월보다 23억달러 늘었다.

관세로도 못 막은 수입 의존

크리스토퍼 럽키 FWD본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로 수입품 비용이 치솟았는데도 미국은 여전히 외국산 제품에 그만큼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수입 급증으로 3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4.0%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며 2.5%대로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션와이드의 오렌 클라치킨 이코노미스트도 "순수출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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