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11일 오후 염창동 염창근린공원 부지에 공공주택 1000가구를 짓는 계획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열려 했으나,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약 200명이 행사장 진입을 막아서며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 부지는 5만1000㎡ 규모로,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8·13 주택공급대책에서 서울 지역 유일한 신규 택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절차를 통합해 착공 시기를 앞당기는 초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은 20년을 기다린 공원 복원 약속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 땅은 1977년 도시계획시설상 근린공원으로 지정됐다가 2006년 민간 개발사업이 취소되며 2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염창 주거환경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공원이 되겠다는 기대로 20년을 기다려왔는데, 구청이 공지도 없이 단체대화방으로 계획안을 일방 통보했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부지 매입에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비상대책위 측은 사유지가 91.8%인데 공원 복원 비용이라는 설명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진 구청장은 서울시가 공원 복원 계획을 확약하면 공공주택 계획 철회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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