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9월 1주(8월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41% 떨어져 2023년 1월 첫째 주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주(-0.11%)보다 낙폭이 네 배 가까이 확대됐다.

서초구도 0.23% 하락하며 강남3구 중 두 곳이 나란히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22% 올라 17주 연속 0.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성북구(0.54%), 중랑구(0.52%), 노원구(0.50%), 강북구(0.45%) 등 중저가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주 강북 14개구 평균 상승률(0.36%)은 강남 11개구(0.09%)의 네 배에 달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압구정 고가 단지는 한 달 새 6억원 넘게 빠졌다

압구정동 한양3차 전용 161㎡는 지난 7월 75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0일 68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한 달 새 6억5000만원 낮아졌다. 반면 구로구 삼성래미안 전용 78㎡는 같은 기간 9억8000만원에서 10억8000만원으로 1억원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이 일부 완화됐지만 종합부동산세 공제 한도 신설, 거주·보유 요건에 따른 공제율 차등 등 핵심 부담 요인은 유지돼 매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개편안을 통해 고가 주택과 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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