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9일 미국 주파수 운용사 그레인매니지먼트의 전국 단위 800메가헤르츠(MHz) 저대역 주파수 자산을 약 8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 사업부는 최대 14메가헤르츠의 페어드 저대역 주파수를 미국 전역에서 확보하게 됐다.

저대역 주파수는 벽 등 장애물을 잘 통과해 실내에서도 신호가 잡히는 특성이 있어, 스타링크가 위성 직접통신(D2D) 서비스를 넘어 본격적인 이동통신사로 전환하는 데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거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통신업계는 어떻게 반응했나

발표 이후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통신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360억달러(약 51조원) 증발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미국에서 완벽한 전화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주파수 퍼즐의 마지막 핵심 조각"이라며 "주파수 전쟁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진과 같은 사건"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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