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0.7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확대됐다.
FOMC 위원 19명 가운데 12명은 연말 금리 수준을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00~4.25%로 전망했고, 4명은 0.5%포인트 높은 4.25~4.50%를 예상했다. 연준은 유가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우선순위에 뒀다.
한국은행, 10월 동결 구상 재검토
한국은행은 지난 7월16일과 8월27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현재 3.00%까지 인상한 뒤, 두 차례 인상의 파급 효과를 지켜보며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연준의 이번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다시 1%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연내 추가 인상 시점을 앞당길지를 놓고 통화정책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 참석 뒤 뉴욕특파원단과 만나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기계적으로 따라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 금리차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특정 임계치를 넘었다고 기계적으로 반응할 게 아니라 중앙은행의 정책 의도와 전체적인 기조, 국내 금융 안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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