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룩셈부르크·스웨덴 등 유럽 7개국 슈퍼마켓 매장 약 40곳의 냉장·냉동 설비가 11월 2일 사이버공격을 받아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으면서 보관 중인 식품이 대량 폐기됐다.

피해 매장에는 벨기에·룩셈부르크의 아홀드델헤즈와 콜뤠, 스웨덴의 ICA·코프를 비롯해 카르푸, 스파, 수퍼밸류 등이 포함됐다. 콜뤠 측은 매장 5곳의 냉장 시스템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의 한 ICA 매장 관리자는 "모든 게 다 상했다"며 온도가 50도까지 오른 상태를 전했다.

냉각장치 '제상모드' 강제 전환... 지난달 프랑스서도 같은 수법

벨기에 델헤즈의 냉각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브코벨의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건이 사이버공격이며, 증발기가 제상모드로 강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아홀드델헤즈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이버 침해를 당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전역의 수백개 매장에서도 냉각 시스템이 원격 조작돼 온도가 급등한 사례가 있었다. 아직 공격을 자처한 조직은 없으며 당국은 사건들 간 연관성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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