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46위 유태빈(23·김천시청)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싱가포르 로킨유(세계 13위)에게 1-2(19-21 21-19 12-21)로 져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남자단식에서 메달을 딴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박성환의 동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세계 7위 꺾은 8강 이변

유태빈은 27일 같은 체육관에서 열린 8강에서 세계 7위 나라오카 고다이(일본)를 2-1(12-21 21-5 21-11)로 꺾었다. 1게임을 내준 뒤 공격 속도를 끌어올려 2게임을 21-5로 되돌렸고, 3게임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나라오카는 경기 후 "상대가 강했다. 2게임부터 엄청나게 빨라졌다.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태빈은 32강에서 세계 11위 린춘이(대만)를 2-0(21-10 21-12)으로, 16강에서는 세계 6위 스위치(중국)를 2-0으로 연파하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상위 랭커를 연달아 넘어선 끝에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지만, 결승 진출전에서는 2게임을 따내고도 마지막 세트에서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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