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650건을 넘어서며 유럽 전체 감염 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19일(현지시간) NPR 보도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9월 초 기준 감염자 중 26명이 숨졌다.
안토니노 벨라 이탈리아 국립보건원(ISS)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모기의 번식을 돕고 전파 기간을 늘려 감염된 모기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020년부터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매년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에는 전파 기간이 11월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의 마크알랭 위도슨은 "온난화가 여러 국가에서 바이러스와 매개체의 증식 기간을 늘릴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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