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가스 구매국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린지 오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H.R.5334)에 서명했다.

이 법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방문 직후 대동맥 파열로 71세로 급서한 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상원을 86 대 11로, 하원을 262 대 159로 통과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졌다.

법안은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5개국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중국과 인도가 주요 대상으로 거론된다. 러시아 금융기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 제재를 피해 원유를 실어나르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법은 이란 제재법도 2031년까지 연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번 서명을 "비우호적 조치"로 규정하고 "이런 제재는 평화적 해결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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