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9월15일 오전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캐나다산 치즈, 가죽제품, 알루미늄 프로파일, 가구, 조명기구 등을 관세법 338조에 따른 50% 추가관세 대상 품목에 새로 포함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서명한 5건의 대통령포고문에 따른 조치로, 캐나다가 같은 날 미국산 철강·유제품·농기계 등 약 200억달러 규모 수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이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중첩 적용으로 최대 75%까지

이번 포고문에는 기존 관세법 232조 관세에 338조 관세를 추가로 중첩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일부 품목에는 232조 25%에 338조 50%를 더한 최대 75%의 관세가 부과된다. 반면 암염과 시멘트는 이번 조치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류·유제품은 이달 29일부터 수입 전면 금지

맥주·와인·위스키·보드카 등 주류와 유청단백농축물 등 유제품, 배기량 800cc를 초과하는 오토바이는 오는 29일부터 아예 수입이 금지된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관세법 338조는 외국이 차별적 관행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경우 해당국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을 배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최근 18개월간 협상 대신 보복을 택한 나라는 중국과 캐나다뿐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공격받으면 전쟁"...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노동자·농민·가정·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워싱턴의 새 관세에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앞서 별도 회견에서 "공격을 받으면 전쟁 상태에 놓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격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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