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산 제품 약 276억달러어치에 최대 50%의 보복관세를 발효했다. 철강, 유제품, 가전, 농기계, 펄프·제지, 전자제품 등 수백 개 품목에 15~50%의 관세를 매겼으며, 오타와는 미국의 '섹션 338' 관세에 대한 "달러 대 달러" 대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법 338조로 즉각 맞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관세법 338조에 근거한 포고령 5건에 서명해 캐나다산 오토바이·유제품·주류 일부의 수입을 금지했다. 백악관은 캐나다가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차별 조치를 계속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양국 무역협상은 지난달 21일 결렬됐다. 앞서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달러어치에 50% 관세를 매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너무 적은 것을 내놓았다"며 보복관세 시행을 예고했다. 양국 교역 규모가 7150억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부품 추가 관세까지 예고돼 있어 USMCA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