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40년 탈석탄 로드맵에 따라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개토론회에서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설계수명이 끝나는 39기를 2036년부터 순차적으로 LNG(액화천연가스) 발전과 양수발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2036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27기는 같은 용량의 LNG 발전소로 전환된다. 충남 당진 석탄화력 5·6호기 2기는 호남권으로 옮겨져 LNG 열병합발전소로 재배치되며, 호남권에 들어서는 반도체 공장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2037~2038년 수명이 끝나는 12기(6.8GW)는 신규 양수발전 13개 사업(7.5GW)으로 대체되고, 성능과 계통 기여도가 높은 소규모 발전소 중심으로 최대 10기는 평시엔 멈춰두고 비상시에만 가동하는 안보전원으로 지정된다.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석탄발전 중 삼척·강릉·고성·동해 등 8기는 조기 폐지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 발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 가점, 소형모듈원전(SMR) 전환 검토, 2030년 이후 LNG 열병합발전 업종 전환 지원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탈석탄 일정 유연화 요구도 나와

토론회에 참석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대체전원과 송전망이 실제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석탄 폐지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플렉서블 탈석탄'이 필요하다"며 "2017년 이후 준공된 민간 석탄발전은 투자비만 18조원이 넘는 만큼 정당한 손실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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