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6년 9월)에서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려 연 3.00%로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중동 정세 불안과 반도체 경기 호조로 물가와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금융안정 리스크가 지속된 데 대응해 선제적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성장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중동 리스크 전개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누증 우려가 여전히 상존한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취약부문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 등 거시경제정책과의 적절한 정책 조합 대응을 통해 부작용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려 1년 9개월 만에 3%대 금리 시대를 다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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