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전월(497억3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2위이며, 동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39개월 연속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이 두 달 연속 흑자를 이끌었다

7월 상품수지는 404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월(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었다. 상품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5.3% 증가하며 두 달째 1000억달러를 웃돌았고, 상품수입은 600억2000만달러로 21.7%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412억달러로 176% 급등했고,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76억달러로 146% 뛰었다.

여행수지는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19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9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해외여행 성수기와 제헌절 임시공휴일 영향으로 출국자가 늘면서 여행수지가 3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경상수지 전망도 큰 폭으로 올라갔다

올해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2330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의 약 4배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반영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 2500억달러에서 45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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