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1일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달 수출액이 98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 처음 1000억달러를 넘었던 6월(1022억5000만달러), 7월(98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 실적으로, 15개월 연속 해당 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한 466억5000만달러로 6월 세운 종전 최대치(448억달러)를 다시 넘어서며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다. 자동차 수출은 29.8% 줄어든 3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19.3% 늘어난 241억달러, 미국 수출이 89.3% 늘어난 165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5% 증가한 635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347억5000만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300억달러대를 이어갔다. 1~8월 누적 무역흑자는 202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22억달러 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수출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가능성 커져

산업부는 1~8월 누적 수출액이 6933억달러로, 9월 한 달만 더해도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7097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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