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2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4279억5000만달러보다 143억3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로,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2022년 5월(4477억1000만달러)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운용수익,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발표부터 25년 넘게 공개해 온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 자료를 별도 설명 없이 제외했다. 순위가 환율과 금값 변동에 따라 출렁이는 데다 대외건전성 지표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2021년 10월(4692억1000만달러)에는 아직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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