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는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20.0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두 달 만이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3.2%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6.7% 하락했다.

물가 상승은 통신비의 기저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통신요금 감면으로 낮았던 비교 기준 탓에 휴대전화료는 7월 0.1%에서 8월 26.8%로 뛰었다. 공공서비스 가격도 같은 기간 1.4%에서 6.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 물가 상승률은 통신비 기저효과 소멸로 낮아지겠으나 근원물가의 기조적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