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신비 기저효과에 유가 상승까지 겹쳐

지난해 8월 한 달간 시행된 이동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보상성 요금 반값 할인이 끝나면서 휴대전화료가 1년 전보다 26.7% 뛰었고 통신 물가는 16.6% 상승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심의관은 "휴대전화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는 0.58%포인트 정도로, 이를 제거하면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2.5%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도 14.2% 뛰어 경유(19.6%)와 휘발유(11.5%)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2%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6.7% 내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4% 상승해 2023년 5월(3.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 8월 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하면서 9월 물가는 통신비 기저효과가 사라져 오름폭이 완화되겠지만 중동 정세와 이상기후 등 상방 요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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