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일반토의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에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이날 발언에서 지난달 21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한국군 3명이 부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차 대사는 "북한이 이러한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공개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도 앞서 위반 판단 내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한국군과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29일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이를 근거로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안지인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은 한국군과 유엔사의 합동 조사 및 법과학적 분석 결과가 북한의 의도적인 지뢰 매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에 반박하며 "한국이 언급한 이른바 지뢰 폭발 사건은 정당한 주권 행사인 접경지 요새화 조치를 군사적 침략으로 규정하려는 불순한 방해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협상이 아닌 철저한 힘의 행사를 통해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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