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가 주최한 지중해 9개국(메드나인) 정상회의가 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려 불법 이주 공동대응과 에너지·안보 협력을 담은 '스플리트 선언'을 채택했다. 메드나인은 크로아티아·키프로스·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몰타·포르투갈·슬로베니아·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 EU 9개국 협의체로 이번이 13번째 정상회의다.

회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이 참석했고, 모나코 알베르 2세 대공과 요르단 알 후세인 빈 압둘라 2세 왕세자도 초청국 자격으로 자리했다. 선언에서 9개국은 불법 이주 대응을 위한 조기경보체계와 국경보호 강화, EU의 신속한 재정지원 확대를 촉구했고, 회원국과 나토 동맹국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위협을 에너지·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과제로 규정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지중해 연안국으로서 EU의 더 큰 전략적 선택에 통합된 지중해의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중해는 우리 연합의 푸른 심장"이라며 "에너지 비용과 EU 확대, 지속가능한 경제 통합을 논의하며 이 지역의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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