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도날드 투스크 총리는 헌법재판소 소장 직무정지를 둘러싼 여야 공방에서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11월 2일에도 재확인하며 재판소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갈등은 지난달 30일 금요일 밤 불거졌다. 재판관 가운데 최장수 재판관인 안나 코르빈-피오트로프스카가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동맹인 보그단 시비엥치코프스키 재판소장을 직무정지하고 재판소를 장악했다고 재판소 측이 밝혔다. 세네갈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 있던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비행기를 돌려 바르샤바로 급거 귀국해 이를 '헌법기관에 대한 강제 장악'이라고 규정했다.

투스크 "너무 오래 겁박당했다"

투스크 총리는 토요일 TV 연설에서 "우리는 너무 오래 겁박당했고, 이제 와서 물러설 수는 없다"고 말하며 현재 재판소가 독립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투스크 정부는 2023년 집권 이후 재판소 개혁을 공약했으나 나브로츠키 대통령과 법과정의당계 재판관들의 반대로 추진이 막혀 있었다. 바르샤바 법원 청사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됐고, 시비엥치코프스키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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