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29일 호르무즈 해협의 비인가 남부 항로로 진입한 유조선 3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화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IRGC는 해당 선박들이 레이더와 항법장치를 끄고 이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기뢰 매설 구역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영국해양무역작전국(UKMTO)은 경보 185-26을 통해 같은 날 오전 3시(UTC)쯤 오만 하삽 북쪽 약 9해리 해상에서 선박 한 척이 불타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선박명·국적·운항사·화물량은 공개되지 않았고, 서방 해상당국 가운데 기뢰 피격을 독자적으로 확인한 곳은 없다.

美중부사령부는 왜 반박했나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상업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에 맞았다는 IRGC 주장을 반박했다. 주요 항로는 여전히 소해(掃海)된 상태이며 수천 척의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피격 주장은 이란이 지난 17일에도 유조선 2척이 기뢰로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한 지 12일 만에 나왔다. 2주 전 피격된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은 아랍에미리트(UAE) 북부 해안까지 20마일 넘게 띠를 이루며 퍼진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2월부터 기뢰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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