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을 줄이되 맛을 잃지 않는 식품 개발이 식품 산업의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춘천 푸드테크 기업 닥터트루가 맞춤형 감미료 설계 기술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저당·저칼로리 제품 개발 필요성이 커졌지만, 설탕을 단순히 다른 원료로 바꾸면 식감·향·제조 방식까지 변해 전체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과제다.
닥터트루의 핵심은 '맞춤형' 솔루션이다. 유진실 대표가 식품공정공학 전공 경험과 미국 연구 활동을 통해 2017년 창업한 회사는 식품 카테고리마다 다른 감미료를 제안한다. 잼·음료·제과·제빵·농산물 가공품 등 각 품목은 단맛이 필수이지만, 향·식감·사용성의 우선순위가 제각각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닥터트루는 최적 배합 설계 기술과 무칼로리 코팅 기술, 효소 처리 기술을 보유해 설탕과 유사한 맛의 흐름을 구현한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거래처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약 55% 단축할 수 있으며 품질 균질화도 달성할 수 있다.
사업 구조는 B2B와 B2C를 병행한다. 자체 브랜드 '스윗비아'로 소비자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대체감미료 원료를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맞춤형 소재 개발을 제공한다. 실제 적용 사례로는 스테비아 토마토가 있는데, 닥터트루의 기능성 감미료 기술이 적용돼 유통기한이 기존 7~8일에서 최대 14일로 늘어났다.
지식재산권 확보도 진행 중이다. 감미료 조성물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고, 국내 상표권 12건과 해외 상표권 1건을 포함해 총 16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2024년 홍콩으로 첫 수출을 진행했으며, 현재 미국 FDA 승인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일본을 포함한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으로는 반려동물용 음용수 브랜드 '너즐퍼즐'과 농산물용 기능성 첨가물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유 대표는 반려동물 제품의 체감 효과에 대한 문제 인식에서 수분 섭취 습관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 앵커사업단과 협업해 최선일·윤원병 교수팀과 함께 반려동물용 음용수의 세포막 수준 흡수 특성 평가 및 AI·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한 토마토 제조공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