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출범 3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지수 1000선의 벽을 넘지 못하는 이른바 '천스닥'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96년 지수 1000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부진으로 꼽힌다.
올해 성적표는 얼마나 초라했나
올해 코스피가 두 배 가까이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0.42% 오르는 데 그쳤다. 연초인 1월2일 945.57과 비교하면 오히려 역성장한 수준이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27일 1226.18과 비교하면 25%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코스피와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왜 이런 쏠림이 반복되나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가 이른바 '롱숏' 관계로 얽혀 있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자금이 쏠릴수록 코스닥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하루에도 여러 차례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회전율로 대형주 쏠림을 심화시켰고, 코스닥의 장기 순매수 주체였던 개인 투자자마저 이탈하고 있다는 점도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KOSDAQ CONNECT' 같은 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대규모 자금 투입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조적 자금 쏠림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반등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닥은 올해 코스피와 얼마나 격차가 벌어졌나
올해 코스피가 약 두 배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0.42% 상승에 그쳤고, 연중 최고치 대비로는 2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코스닥 부진의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반도체·바이오 종목 간 '롱숏' 자금 쏠림 구조, 단일종목 ETF의 높은 회전율에 따른 대형주 쏠림, 개인 투자자 이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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