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 산업의 초대 지도자 중 한 명인 이창건 전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이 6일 눈을 감았다. 향년 96세였다. 그는 한국이 원자력 기술을 외국에 의존하던 시대부터 완전한 자립까지 이르는 과정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 전 원장은 분단, 6·25전쟁, 근대화와 산업화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전환점들을 거치며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 발전에 헌신한 인물이다. 원자력 에너지 개발이 국가 성장 전략의 중심이었던 시대에 엔지니어로서 기술 독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창건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되어 그의 업적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원자력문화진흥원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국민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한 기관으로, 그가 맡은 직책은 한국 원자력 정책의 대외 소통과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