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 5일 5.349%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입찰 수요가 살아나며 9일 5.23%대로 낮아졌지만,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에도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 집계로 올해 글로벌 부채 총액은 365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도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돌파해 국채 공급 부담을 키웠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조달하는 부채 규모가 5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순현금 69조4000억원으로 방어막 확보

국내 반도체 기업 중 SK하이닉스는 수십조원대 연결 부채를 안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 88조원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이 69조4000억원에 달해 고금리 국면에서도 재무적 완충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본 비용이 이처럼 급격하게 변동할 때는 구조적 붕괴를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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