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밤(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의 이집트 방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으로, 양국 수교 70주년과 겹친다.

시 주석은 2일 이티하디야 대통령궁에서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문제는 중동 사람들이 스스로 주인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야 하며 외부 개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해상 항로의 안전을 지키는 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수에즈 운하 산단 3단계 착수 등 경제협력 확대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수에즈 운하 인근 중국·이집트 산업단지 3단계 사업 착수에 합의했다. 이 산업단지에는 현재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약 4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과 교통, 제조업 분야 경제협력 협정에도 서명했다.

엘시시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는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6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의 중동 영향력 확대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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