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 따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매너스(Manus) 인수 절차를 중단하고 사실상 철회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략 기술 및 인재 보호를 위해 자국 기업의 해외 거래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中 규제 당국의 '거래 무효화' 명령, 파장 확산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미 매너스와의 운영 분리를 완료했으며, 내부 프로젝트에 매너스 도구 사용을 금지하고 매너스 직원들의 메타 내부 데이터 시스템 접근도 차단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중국 규제 당국이 외국인 투자 안보 검토 절차상 전례 없는 조치로 해당 거래를 되돌릴 것을 명령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전략 기술 및 인재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싱가포르 세탁' 한계 드러내…美-中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이번 사태는 중국 당국이 해외 거래, 특히 전략적 부문에 속하는 자산과 관련된 거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AI 기술이 '되돌리기 위험'을 안고 있으며, 한번 기술이 유출되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중국계 AI 스타트업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해 '싱가포르 세탁'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는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기술 및 인재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