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은행이 6일 오전 6시부터 원·달러 외환시장을 24시간 체제로 전면 개방했다.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였던 거래 시간을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늘린 것으로,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이어진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한국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등 한국 경제 기초여건에 대한 자신감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 수요 증가를 24시간 개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권민수 부총재보도 "24시간 개장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간 거래 확대로 아침 개장 충격 줄었다

한화투자증권 최규호 연구원은 2024년 7월 도입된 주간·야간 연장 거래 체제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주간-야간-주간 사이클 도입으로 아침 개장 시 발생하는 시장 충격이 41.6% 줄었다"고 밝혔다. 야간 시장이 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흡수해 아침 개장 때의 가격 단층 현상을 일부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개장 첫날인 6일 오전 9시1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8원 오른 1537.4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내년 1월 역외원화결제시스템 운영 등 외환시장 후속 개혁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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