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106.6)보다 0.2포인트 올랐다. 5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1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2247가구가 응답했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가 하락이나 물가 상승에도 반도체 중심 수출과 투자 호조, 임금 상승 기대로 소비자심리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4년10개월 만에 최고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27로 전월보다 7포인트 급등해 2021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104, 5월 112, 6월 120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팀장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며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를 배경으로 꼽았다.

세부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고, 소비지출전망CSI(110)와 향후경기전망CSI(92)는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 직후 나온 것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 압력과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성장세, 가계부채·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 불균형 위험을 당시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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