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연 3.11%에 5년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금리 갱신 시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오면서, 3억원을 빌린 차주의 월 상환액이 128만원에서 178만원 안팎으로 50만원가량 뛰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지난 15일 기준 7.29%까지 올랐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신규 취급된 5년 고정형 주담대는 12조8875억원 규모로, 상당수가 올해 갱신 시점을 맞는다. 3억원을 빌린 차주가 월 상환액을 178만원 안팎으로 부담하게 되면 연간 추가 부담은 600만원에 이른다.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은 2019조8000억원, 주담대 연체채권은 2022년 말 1조원에서 지난 6월 말 2조2000억원으로 불었다.
신규 대출자는 변동금리로 몰려
지난 7월 신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68.1%로 2014년 2월 이후 1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대출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 기존 차주의 상환 부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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