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일 엔화 강세에 연동해 134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 민경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원·달러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 속 일본은행(BOJ) 인상 베팅이 촉발한 엔화 강세에 1340원 하회를 시도한 후 반등할 것"이라며 이날 예상 환율 범위를 1334~1351원으로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36.1원에 마감해 2024년 10월 4일(1333.7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2일 1555.8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두 달 만에 220원 가까이 떨어졌다.
엔화 동반 강세와 수출업체 매도가 겹친 하락
환율 하락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로 엔/달러 환율이 장중 152엔대까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 연구원은 "1300원 중후반에서 관망으로 전략을 전환했던 역내 달러 실수요 주체는 1330원대부터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전략을 다시 변경했다"고 말해 저가 매수 유입으로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미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추가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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