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34.7원까지 하락하며 2024년 10월 4일(1331.3원) 이후 1년11개월 만에 133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환율은 1347.8원에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키웠고, 오후 3시30분 기준가는 전 거래일보다 9.9원 내린 1340.5원으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전날보다 5.1원(0.38%) 오른 1345.6원으로 다시 반등했다.

지난 7월 1일 1559.2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두 달여 만에 220원가량 급락한 것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내로 달러 공급이 계속되고 있고, 경상수지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공급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7월 미국 예탁증서(ADR) 상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달러 유입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환율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환율 수준에 대해 "환율이 상당히 많이 하락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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