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16~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천 개를 하나로 묶은 슈퍼노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상호연결 기술로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연산 성능을 구현했다고 주장하며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화웨이에 따르면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는 AI 가속기 1024개를 연결해 1엑사플롭스(EFLOPS) 연산 능력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루빈 GPU 기반 'NVL144' 시스템과 비교해 총 연산력은 6.7배, 메모리 용량은 15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쉬즈진 화웨이 부회장 겸 순번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제재로 TSMC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단일 칩의 연산 능력은 엔비디아와 차이가 있다"면서도 "화웨이는 30년 이상 기기를 상호연결한 경험이 있으므로 관련 기술에 강력하게 투자하고 돌파구를 마련해 카드 1만개급의 슈퍼노드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어센드950PR'에 자체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의존해 온 HBM 공급망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화웨이는 국내 유통을 전담할 총판 계약을 마무리하고 올 4분기 어센드 시리즈와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를 국내에 출시하기 위한 가격 정책과 기술 교육 등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자체 HBM 확대 움직임은 국내 메모리 업계의 대중(對中) 매출 전략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료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716000077
- https://www.sedaily.com/article/20068876
- https://www.fnnews.com/news/202607171738487859
- https://www.specia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5221
- https://www.etnews.com/20260701000492
-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6/07/202607150951394984fbbec65dfb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