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근 주요 고객사에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시스템 가격을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내년 초 출하분부터 가격을 최소 15% 올린다고 고객사에 전했으며,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루빈과 그레이스블랙웰이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가격 인상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값 급등이 있다. AI 칩에는 대용량 고성능 메모리가 들어가는데,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애플과 퀄컴도 각각 지난 6월과 7월 같은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 협상력 강화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서버용 D램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3~1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AI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