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 음성 어시스턴트 알렉사(Alexa)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알렉사 플러스(Alexa+)'를 추진 중이다. 팬 파나이(Panos Panay) 아마존 하드웨어·서비스 부문 최고경영진은 이 신버전이 사용자의 일상에 맞춘 맥락 인식형 어시스턴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더 정황을 파악하고, 사용자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하루 종일 도움을 주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스마트 디바이스 전략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 초인종, 그리고 스타트업 비(Bee) 인수를 통한 웨어러블 팔찌 기기로 확대되고 있다. 파나이는 이러한 기기들을 알렉사로 연결해 "앱과 화면 중심의 세상에서 벗어나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디지털 생활의 중심이었던 시대에서 음성 인터페이스로의 전환이 핵심 전략으로 보인다. 파나이는 "현재 연구실에 다양한 기기들이 있고, 휴대용 기기들에 대한 전체 로드맵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아마존의 반도체 전략이다. 파나이는 처음으로 아마존의 소비자 전자제품용 반도체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주요 기기들에 대해 우리의 초점은 엔드투엔드 실리콘에 있다"며 아마존이 자체 칩을 설계·제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애플(Apple)의 전략과 같은 맥락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을 통제함으로써 알렉사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