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오픈AI와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애플 임직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체 소비자용 AI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혁신 기술과 공급망 전략을 무단으로 복제·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아이폰·애플워치 디자인을 총괄했던 전 부사장 탕 탄과 8년간 선임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한 창 리우를 영업비밀 유출 혐의자로 지목했다. 탕 탄은 2024년 2월, 창 리우는 올해 1월 각각 오픈AI로 이직했다. 애플은 창 리우가 지난 1월 업무용 노트북을 반납하지 않은 채 퇴사해 이 노트북으로 애플 내부 저장소에 접근, 미공개 제품 정보를 포함한 기밀 파일 수십 개를 내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우리는 다른 기업의 영업비밀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며 우리의 혁신은 독자적인 연구개발에 기반한다"고 반박했다.

양사는 2024년 챗GPT를 아이폰 운영체제에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맺었으나, 오픈AI가 전 애플 수석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츠'를 64억달러에 인수해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계가 냉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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