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0월3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FBI가 북한을 해킹 배후로 공식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BI는 범행 주체로 북한 정예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산하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적시했다.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 활동자들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통한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29일 자사 출금 승인 시스템이 공격당해 20분 만에 가상자산 63억달러가 무단 인출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단일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다. 바이낸스는 탈취된 고객 자산의 95%가량을 자체 재원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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