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일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올해 1~8월 844.2GWh로 전년 동기보다 19.7% 늘었지만, 한국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2.7%로 전년보다 3.9%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중국 CATL이 333.0GWh(점유율 39.4%, 전년비 +1.7%포인트)로 1위를 지켰고, 역시 중국 업체인 BYD가 127.9GWh(점유율 15.1%)로 2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8.3GWh로 3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이 0.9%에 그쳐 점유율이 9.6%에서 8.1%로 내려갔다. SK온은 24.9GWh로 8위에 머물렀는데, 사용량 자체가 전년보다 14.5% 줄었다. 삼성SDI는 상위 10개사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중국 7개사가 세계 시장의 73%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 중 중국 업체 7곳의 합산 점유율은 73.3%로 전년보다 3.6%포인트 올랐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에 공급을 이어갔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크게 못 미쳐"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 배경으로는 "중국 내수 물량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용차, ESS, 해외 완성차로 공급처를 넓힌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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