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을 이끄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9일 에티오피아 접경지대에 모여 있던 피란민 무리를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인권단체 에머전시 로이어스가 10일 밝혔다.

공격은 수단 블루나일주 아부샨디 지역에서 발생했다. 숨진 이들 가운데 어린이 8명과 다수의 여성이 포함됐고, 수십 명이 다쳤다. 공격 대상은 집을 떠나 에티오피아 국경 인근에 모여 있던 실향민들이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번 공격에 경악했다는 입장을 냈다. 유엔 대변인 스테판 뒤자릭은 "수단 블루나일주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최소 40명이 숨졌다"며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소녀였다"고 전했다. 데니즈 브라운 유엔 수단 주재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런 무분별한 살해를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 소재도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RSF 측 대변인은 보도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RSF는 2023년 4월 수단군과 무력 충돌을 시작한 이래 민간인 밀집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 내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15만 명이 숨졌고 1240만 명 이상이 삶터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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