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2일 공개한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0.22%) 대비 0.14%포인트 올라 2021년 7월(0.37%)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잇따른 회생·워크아웃 신청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업과 가계 대출을 합한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0.56%)보다 0.07%포인트 상승해 2016년(0.7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전월 0.68%),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전월 0.40%)로 각각 올랐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늘었다.

앞서 중앙그룹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중앙일보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해 지난 7월10일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개시가 결의됐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 기조와 대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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